트럼프가 비트코인을 전략 무기로 선택한 진짜 이유
2019년, “비트코인은 사기”라고 말하던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는 2019년, 비트코인을 “사기”라고 단정 지으며 비판했어요. 그때만 해도 그는 가상자산을 미국 금융 시스템에 위협이 되는 불안정한 자산으로 보고 있었죠. 하지만 불과 몇 년 사이, 그는 “미국을 암호화폐의 수도로 만들겠다”고 선언하며 완전히 달라진 태도를 보였습니다.
과연 트럼프는 왜 이런 급변한 입장을 취했을까요?
중국은 금, 미국은 비트코인을 선택한 이유
한때 비트코인 거래의 75%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졌을 정도로, 중국은 ‘비트코인 천국’이었어요. 하지만 2017년 이후 중국 정부는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강력한 규제를 시작했고, 결국 암호화폐 거래 자체를 전면 금지했어요.
반면 미국은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전략적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활용하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금값이 상승하고 위안화가 국제 영향력을 키우자, 미국은 금이 아닌 digital asset을 선택해 달러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경제 질서를 다지려 했죠.
이런 변화 속에서 트럼프도 비트코인을 단순한 투기 자산이 아닌 ‘전략적 자산’으로 보기 시작한 겁니다.
트럼프의 입장 변화 핵심 요약
2019년 | “비트코인은 사기” | 중국이 시장 점유율 75% 이상 차지 |
2021년 | 입장 변화 시작 | 중국 비중 0%, 미국 비중 35.4%로 전환 |
이후 | “암호화폐 수도 만들겠다” | 미국이 주도권을 잡자 선회 |
트럼프는 비트코인 그 자체보다, 누가 주도권을 쥐고 있느냐를 더 중요하게 봤어요. 중국이 빠지고 미국이 앞서자, 자연스럽게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받아들이게 된 거죠.
그는 나아가 “연방 비트코인 준비금”을 만들자고 주장했고, SEC(증권거래위원회) 위원장인 게리 랜슬럿의 해임까지 언급하며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미국이 비트코인을 키우는 이유
달러 패권 유지 전략
금은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달러의 위협이 될 수 있어요. 반면 비트코인이나 stable coin은 중앙은행이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글로벌 자산 흐름을 미국 중심으로 유도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즉, 미국은 비트코인과 stable coin을 금의 대체재로 삼아 달러의 국제적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전략을 쓰고 있어요.
스테이블코인의 역할
스테이블코인(Stable coin)은 대표적인 디지털 달러입니다. USDT, USDC처럼 1코인이 1달러로 고정되어 있어 무역 결제나 송금, 투자에서 활용도가 높아요.
- 수수료가 저렴하고
- 환전이 필요 없어 간편하며
- 미 국채 수요 증가로 이어져 미국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
즉, 달러 중심 생태계 확장에 최적화된 디지털 도구예요.
트럼프와 민주당의 입장 차이
- 트럼프 및 공화당: Central Bank Digital Currency(CBDC)에 반대, 탈중앙화된 구조 지지
- 민주당: CBDC 도입 찬성, 민간 가상자산 규제 가능성 있음
즉, 트럼프는 국가 주도의 디지털 화폐가 아닌, 자유 시장 기반의 암호화폐 확산을 전략적으로 지지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미국이 암호화폐를 전략적으로 키우는 이유는 단순하지 않아요
사실 미국이 암호화폐를 단순한 혁신 기술로만 보고 있는 건 아니에요. 지정학적 패권, 금융 무기화, 글로벌 자본 흐름 통제 같은 더 큰 그림이 숨어 있어요.
과거엔 금이 자산의 표준이었고, 이후 달러가 이를 대체했죠. 그런데 이제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표준”을 누가 먼저 쥐느냐가 중요한 시대예요. 미국은 이 싸움에서 한발 앞서 나가려 하는 거고요.
트럼프가 강조한 것처럼 “우리가 주도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대신 주도할 것이다”라는 인식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SEC 위원장 교체 언급도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암호화폐 규제 주도권 자체를 바꾸려는 정치적 의도가 담겨 있다고 봐야 해요.
미국은 왜 CBDC엔 부정적일까?
중국은 디지털 위안화(CBDC)를 빠르게 도입하려 하고 있지만, 미국은 이와는 다른 길을 걷고 있어요.
미국이 CBDC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CBDC는 중앙 통제가 가능한 구조라서 오히려 자유 시장 원칙과 충돌하기 때문이에요.
특히 트럼프와 공화당은 "정부가 모든 국민의 거래를 실시간 감시할 수 있는 구조는 헌법적 자유를 해치는 것"이라고 보고 있어요.
반대로 스테이블코인 같은 민간 기반 디지털 화폐는 자유로운 시장 경쟁을 통해 발전할 수 있고, 동시에 달러의 힘을 더 넓히는 수단이 될 수 있죠.
그래서 미국은 CBDC를 늦추는 대신, USDC, USDT 같은 민간 스테이블코인을 간접적인 ‘디지털 달러’로 활용하려는 전략을 택한 거예요.
미국이 잡은 주도권, 쉽게 놓치지 않을 거예요
현재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대부분이 미국 또는 미국의 영향력 아래 있어요. 코인베이스(Coinbase), 크라켄(Kraken), 제미니(Gemini) 등 메이저 플랫폼은 미국 기업이거나 미국 규제를 따르고 있죠.
그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 투자자들이 신뢰하고 사용하는 스테이블코인의 대부분이 달러 기반이라는 점도 미국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어요.
결국 “미국이 규제와 기술, 인프라를 모두 장악한 상황”에서 트럼프가 말하는 ‘암호화폐 수도’ 구상은 허상이 아니라,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시나리오라는 거예요.
트럼프의 입장 변화는 이 모든 맥락을 읽고 만들어진 전략적 움직임이에요. 비트코인을 옹호하는 발언 하나하나가, 미국 중심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계산된 발언일 수 있다는 뜻이죠.
핵심 정리
- 트럼프는 과거에는 비트코인을 비판했지만, 미국이 시장 주도권을 잡자 전환을 했어요.
- 중국은 외화 유출을 막기 위해 암호화폐를 금지하고 금을 선택했어요.
- 미국은 비트코인을 금의 대체재로 활용하며 달러 중심의 금융 질서를 강화 중이에요.
- 스테이블코인은 무역, 송금, 투자 등에서 달러의 디지털 버전으로 가장 실용적으로 쓰이고 있어요.
- 정치권의 입장에 따라 암호화폐 정책은 크게 바뀔 수 있어요.
마무리하며
트럼프의 태도 변화는 단순한 투자 목적이 아니었습니다. 미·중 패권 전쟁이라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달러를 지키고 미국의 금융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죠.
그리고 그 중심에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코인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 무기가 있습니다.